재산 형사
2025-06-02
“
말할 기회를 만드는 것,
그게 제 일이에요.
2025.05 안희준 대표변호사 인터뷰 中
”
누구나 수사를 받게 되는 상황이 오면 이렇게 묻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무슨 이야기를 하면 유리할까요?"
검사로 오래 일하면서 제가 느낀 건, 수사 절차에서 중요한 건 말을 잘하는 게 아니라, 말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조사를 받는 사람은 늘 '설명'이 아니라 '해명'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수사기관 입장에선 증거를 기반으로 이미 틀은 만들어져 있고, 피의자의 진술은 거기에 맞춰서 들리죠.
피의자 진술을 의심하는 건 검사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지만, 그걸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로서 수사기관이 듣지 못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전략적으로 다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 수사 초기, 말할 기회를 지켜야 하는 이유
“검사님은 왜 저를 이렇게 미워하세요?”
검사 시절, 한 피의자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의도도 없었는데, 피의자는 그렇게 느낀 겁니다. 조사실에 앉은 피의자는 이미 자신이 ‘죄인’처럼 보일 거라 짐작했을 겁니다.
그래서 검사의 말은 전부 공격이고 자신이 하는 말은 전부 힘없는 방어처럼 느꼈던 거죠.
그렇게 잔뜩 움츠러든 피의자한테 자백을 받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모든 사건은 결국 "그 사람이 왜 그렇게 이야기했고,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를 설명해 내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술은 단순히 말이 아니라 피의자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건 초기부터 진술 기회가 왜곡되거나, 조서에 핵심이 빠져버리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변호사를 아직 구하지 못해서, 진술 과정이 두려워서 등 이유는 많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 피의자는 방어할 힘조차 없이 프레임 속에 갇히게 되는 겁니다.
✅ 진술 기회 확보, 전략 수립을 잘 하는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이런 사정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졌는지"에만 집중합니다.
많은 로펌들이 승소율, 사건 결과만을 강조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죠.
하지만 검사 시절부터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된 지금까지, 수많은 형사사건을 다뤄본 입장에서 제가 중요하게 다루는 건 수사 초기 단계입니다.
“초기 수사에서 어떤 진술이 나왔느냐”, “그 이야기를 누가, 어떻게 들었느냐”
아직 사건의 윤곽이 정확히 그려지지 않았을 때야말로, 의뢰인이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수사 방향이나 법적 책임의 범위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검사 시절부터 초기 진술의 기회 자체를 보장하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피의자든 피해자든 적어도 마음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모두 꺼낼 수 있게 말이죠.
그런데 많은 이들이 준비되지 않은 채 그 기회를 날려버리는 걸 볼 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더 잘 준비해, 나중에 가서 뒤집어보려 해도 이미 잡힌 수사 방향을 틀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사건 후반으로 갈수록 말할 기회를 얻는 건 어렵고, 그 기회를 잘 쓰는 건 더 어려우니까요.
✅ 의뢰인이 확인해야 할 변호사의 진정한 역할
그래서 저는 수사 단계에서 변호인의 역할을 단순한 조력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변호인은 피의자가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입니다.
사건을 직접 겪은 의뢰인에 빙의해서 이야기를 담아 듣고, 수사를 하는 수사관에 빙의해서 언제 어떤 진술을 꺼낼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해 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어진 상황과 시간 내에 의뢰인이 해야 하는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제게 사건을 의뢰한 분들을 만나면 늘 묻습니다.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당시 상황을 하나하나 설명해 보시겠어요?”
검찰청에서 진술조서를 수백 건 써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사관이 어디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지, 어떤 흐름은 삭제해버리는지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래서 의뢰인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수사관에게 전해져야 하는 이야기들을 전략적으로 정리합니다.
의뢰인의 진술이 단순히 "변명"이나 "호소"로 치부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이 놓칠 수 있는 중요한 맥락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서요.
✅ 이 사건,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 인터뷰
안희준 대표변호사 인터뷰 中 (2024.05)
검사들은 하루에도 수십 건의 사건을 처리합니다.
드라마에서처럼, 한 건의 사건을 마무리한 뒤 멋지게 퇴근하는 장면은 현실에선 보기 어렵습니다.
현실에선 사건 하나를 끝내면 곧장 다음 건을 봐야 하고, 머릿속에선 벌써 그다음 보고서가 떠오릅니다.
자연히 하루에 작성해야 하는 진술조서만 해도 수십 건이 됩니다.
저 역시 부장검사로 퇴임하기까지 공직생활만 20년이니, 못해도 천 건 이상의 진술조서를 썼을 겁니다.
그래서 압니다. 진술이라는 것이 말하는 사람의 의지대로만 작성되는 건 아니라는걸요.
진술서는 결국 수사관이 정리하는 글이고, 정리에는 틀이라는 게 있게 마련입니다.
진술자 입장에선 본인의 이야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그 수많은 진술들을 일정한 형식, 수사에 필요한 논리 구조에 맞춰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뉘앙스나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도 하죠.
즉,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도 언제 하느냐, 누구 앞에서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수사기관의 흐름과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만 그보다 반 발 앞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 점이 제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로서 의뢰인에게 실질적인 방패가 되어드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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