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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형사

사기죄 검찰 항고, 전직 검사장의 시선으로 말하다.

2025-04-11



 

검사와 변호사의 차이점을 묻는다면, 공직자 출신 변호사 동료들은 대개 이렇게 답합니다.


"사건을 가려 받을 수 있다"


검찰 재직 당시에는 배당된 사건을 반드시 처리해야 했습니다. 그게 바로 검사의 실적에 직결되기 때문이죠.


반면, 변호사는 의뢰인과 상담을 통해 사건을 맡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법률 서비스 시장은 승소율, 매출 등 숫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안타깝게도 이에 따라 의뢰인의 절박한 권리가 종종 외면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최근 다른 로펌에서 거절당한 의뢰인이 백송을 찾아왔습니다. 백송은 변호사들이 어려워하는 사건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 과정을 지금부터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 읽기 전에, 참고할 법률 상식


불기소 처분

형사사건 피의자에 대하여,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결정

종류: 기소유예, 혐의 없음(범죄 인정 안 됨/증거불충분), 죄가 안 됨, 공소권 없음, 각하 등


항고

검사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불복 행위

고소, 고발인이 검찰 조직 내부 상급 기관에 그 시정을 구하는 제도


 사기죄 검찰 결정에 불복하려는 의뢰인



 

작년 가을, 개인 간 금전 거래에서 비롯된 사기죄 피해 사건을 변호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사건은 우리가 평소 맡아왔던 사건에 비해 다소 평범하고, 비교적 단순한 사건처럼 보였죠.


가까운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처리할 수 있는 사건이라, 우리만큼의 고위 공직자 출신 변호인단을 선임할 필요는 없는 듯했고요.


그러나 문제는 사기죄 검찰 불기소 처분이 되어버렸다는 점이었습니다. 의뢰인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죠.


이에 따라 의뢰인은 여러 로펌에 상담받았으나 대부분 "사기죄 검찰 불기소 처분을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찰, 검찰에 거쳐서 수사가 진행되고 불기소 결정까지 난 사건을 뒤집는 건 쉽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가 이 사건을 변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불기소 불복으로 사건의 목표를 잡았습니다.


법률 용어로 '항고'라고 하는데, 이미 기소하지 않겠다는 검사의 결정에 불복하여 상급 기관인 고등검찰청에 다시 한번 재기수사 명령을 요청해 보기로 했죠. 



📌 사건 타임라인


​2023.12

3개월 안에 갚는다는 조건으로, 피의자 B 씨에게 4억 원을 빌려줌

이때, 피의자 B 씨는 ① 토지 근저당 설정, ② 다른 토지의 매매 잔금을 통해 변제 의사를 밝힘


​2024.03

3개월이 지난 후에도 채무를 이행하지 않자 고소 진행


2024.09

사기죄 검찰 불기소 처분 결정


2024.10

의뢰인 사건 수임 

 

처음 의뢰인을 만났을 때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10%, 가능성은 10% 정도 됩니다.

실제 통계에서 항고가 받아들여진 건수는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검찰 내부에서도 '항고' 사건에 대해서는

1차 판단을 존중한다는 분위기가 강하기에

의뢰인에게 쉽게 희망을 줄 순 없었죠.


그래서 이 사건에서는

검사가 왜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지,

어떻게 하면 검사에게 유죄 심증을 심어줄 것인지

중점적으로 분석했습니다.





✅ 전직 검사장이 검토한, 사기죄 검찰 불기소



 

검사들은 사기죄 사건을 배당받으면 우선 '기망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순수하게 돈을 빌렸지만 갚지 못했다면 형사상 문제가 없지만, 처음부터 속일 의도로 빌린 것이라면 사기죄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이 속일 의도를 어떻게 판단할까요? 결국 검사는 돈을 빌릴 당시, 변제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담당 검사가 바보도 아니고, 이걸 놓쳤을 리는 없었을 겁니다. 변제 의사와 변제 능력을 확인한 끝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이죠.


그렇다면 왜 사기죄라고 확신하지 못했을까요?​


그래서 우리는 피의자가 비슷한 사건에 연루된 이력이 있는지를 철저히 검토했습니다.


사실, 개인 간 금전 거래로 사기죄에 연루된 사람들은 대체로 복잡한 채무 관계 때문에 잡음이 나기 마련이거든요.


실제로 피해자들에게 이미 3억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고, 추가로 10개월 전에는 차용금을 핑계로 돈을 빌려 사기죄 검찰 기소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이 사건은 기소가 되었고, 의뢰인의 사건은 불기소가 되었을까...?


이 사실이라면, 기소 결정을 수십 번 고민했던 검사라도 다시 한번 사건을 되짚어 볼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피의자의 변제 의사와 변제 능력은 동일한데, 왜 우리 사건만 불기소된 것인지 그 이유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우리 사건의 변제 의사와 능력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이미 내린 처분을

다시 검찰에서 뒤집는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이 쉽지 않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우린, 검찰에 일종의 '숨구멍'을 마련해 줘야 했습니다.


검찰이 이미 기소한 사건

우리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러니 그 결정을 한 번 더 고려해 보라고 말이죠.


✅ 사기죄 검찰 항고 사건의 결과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고등검찰청으로부터 피의자에 대한 재기수사 명령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고등 검찰청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만, 항고 사건에서 인용을 받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다시 사건을 검토할 실익이 명확히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입니다만...


현실적으로는 항고 자체가 각하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빌려준 돈이 법적으로 사기죄로 인정되지 않더라도,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클 수밖에 없으니까요.


검찰청 직원들 입장에서는, 아마도 각종 불기소 처분에 대해 격한 감정으로 항의하는 민원들에 치이느라 고충이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에서는 단순히 억울한 감정에서 비롯된 항고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근거로, 다른 사건에서 검찰이 내린 기소 결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했죠.




✅ 이 사건, 변호사 인터뷰



박윤해 대표 변호사 인터뷰 中 (2024.12)


이 사건은 단순히 항고 인용이라는 결과 자체도 중요했지만, 기억에 남는 이유는 사실 우리에게 이 사건이 오기 전에 여러 로펌에서 불가능하다고 수임을 거절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법률 서비스 시장에서 승소율을 높이려면 쉬운 사건만 골라서 해야 하고, 사건 수를 늘리려면 단순한 사건만 맡는 소위 '박리다매' 식의 운영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평하게 변호 받아야 할 의뢰인의 권리는 점점 잊혀 가고 있는 현실이죠.


백송은 솔직히 승소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맡는 사건은 흔히 말하는 '6대 로펌'이라 불리는 대형 로펌들도 승소를 장담하기 어려운, 정말 어려운 사건들이니까요.


그렇지만, 그만큼 자신감은 확실히 있습니다. 우리가 못 하면, 다른 어느 로펌에서도 못 한다는 자신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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