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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형사

외국인 보이스피싱 공범인데 무혐의? 어떻게 가능했을까

2025-04-30

주문, 피고인은 무죄






 


법정에서 내려지는 '무죄' 판결은 단 한 문장뿐입니다. 하지만 그 한 문장을 받기까지, 당사자가 견뎌야 하는 시간은 전혀 짧지 않습니다.


​수사 절차 중, 말 한마디 잘못해서 불리한 흐름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특히 그가 외국인이라면 상황은 훨씬 더 복잡했죠.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문화적 차이는 수사기관에서 수상한 정황으로 해석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해외 국적자는 '도주 우려'라는 명목으로 구속영장이 검토되는 경우가 흔하죠.


검사 시절부터 경험한 누구보다 이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나. 이번 의뢰인 역시, 이러한 이유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 백송을 찾아오셨습니다.



📌 읽기 전에 확인하는 법률 상식

공동정범이란?

· 형법 제30조에 따라, 둘 이상의 사람이 범죄를 함께 계획하고, 함께 실행한 경우를 뜻합니다.

· 흔히 알고 있는 ‘공범’이란 공동정범을 포함하여 종범(방조범), 교사범 등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해외 국적자는 수사 중 출국할 수 없나요?

·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외국인은 출국 정지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단, 도주 우려가 없는 경우 등 필요 최소 범위에서만 출국금지가 이뤄져야 합니다.




✅ 친구 부탁에서 시작된, 외국인 보이스피싱 사건




의뢰인은 10여 년 전부터 국내에 거주해 온 중국 교포였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성실하게 뿌리내리고 살아오던 중, 지인의 부탁으로 국제택배 하나를 대신 전달한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택배가 외국인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는 중계기였다고 보고, 의뢰인을 범죄조직의 구성원으로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행히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 청구를 기각했지만, 검찰 조사를 앞두고 의뢰인은 몹시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만약 기소가 된다면 형사처벌은 물론, 10년 넘게 쌓아온 국내 생활도 끝날 수 있는 위기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백송을 찾아오셨고 첫 상담 당시, 그에게서 억울함을 넘어선 절실함이 느껴졌던 기억에 납니다.





이 사건에서 백송은

소통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소통이란

서비스라기보다 전략의 일부입니다.


후배 변호사들은 연차 지극한 우리가

전화, 대면 상담 모두 진행하는 것

신기하게 생각합니다만,

당사자만큼 사실관계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혹시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진 않은지,

우리의 조력이 100% 전달될지'

이를 점검하려면 결국 소통은 전략이 됩니다.


검사였을 때도, 변호사로서도 똑같이 느낍니다.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 사건은 틀어지고 맙니다.



특히 해외 국적자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압박스러운 상황을 견뎌내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매 단계 의뢰인과의

소통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외국인 보이스피싱 ; 백송의 조력




 


처음 기록을 검토했을 때, 솔직히 저도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택배를 전달한 것뿐인데 왜 경찰이 이렇게까지 수사를 진행했을까?'


의뢰인은 중국에 있던 친구로부터 '택배를 받아 알려주는 주소로 대신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오랜 친구와의 우정을 생각하여 퀵서비스 등을 통해 택배를 전달해 주었고요.


그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행동은 친구의 부탁을 들어준 단순 호의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 시각에서는 그의 행동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된 국내 공범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것이죠.


이를 토대로 우리는 사건의 쟁점이 '공동정범의 성립 여부'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흔히 ‘공범’이라 부르는 형법상 공동정범이 성립하려면 두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합니다.


1. 범죄를 함께할 의사가 있었는가

2. 실제로 범행을 함께 실행했는가


쉽게 말해 주관적으로 ‘범죄 행위를 공동으로 실행할 생각이 있었는지’와 객관적으로 ‘그 행위를 공동으로 실행했는지’죠.


의뢰인은 택배 내용물이 보이스피싱 장비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는 같이 범죄를 행할 생각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물건을 전달했을 뿐,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도 없었죠. 즉 '공동 실행 사실'도 인정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우리는 공범이 아니라  오히려 범행에 이용당한 제3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을 입증하기 위해 이미 구속된 다른 피의자들과의 대질조사를 요청했습니다.





✅ 외국인 보이스피싱 사건, 그 결과



검찰은 우리 측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경찰에 보완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미 구속된 다른 관여자들과의 대질조사 등 전면적인 검토를 거쳤고, 결과적으로 기존에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던 판단을 번복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이 내려졌고, 검찰 역시 같은 취지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그 결과, 형사처벌은 물론 10년 넘게 지켜온 한국에서 삶까지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형사절차를 다뤄왔지만

‘하지 않은 일'로 입건되고

결국 무혐의로 마무리된 사건들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시간'은

당사자에게 하나의 형벌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 국적자들은

언어 장벽, 문화적 해석의 차이, 도주 우려 등의

억울한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변호사로서

제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할 일은 법률 대리인을 넘어

법의 언어로 사실을 정확하게 통역해

오해를 풀어내는 것까지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건 역시

끝까지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




✅ 이 사건, 변호사 인터뷰



 

강지식 대표 변호사 인터뷰 中 (2025.04)


검사 시절, 저는 수사기관의 '의심'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가까이서 봐왔습니다. 그 의혹은 대부분 정당한 물증에서 시작하지만, 때로는 막연한 편견에 기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해외 국적자의 경우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죠.


물론 사람의 촉이라는 건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법은 촉이 아닌 증거에 기반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법치주의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피의자, 피고인의 반대편에 앉아 있었던 검사 시절에도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이 내가 모르는 언어로, 낯선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해야 한다면 얼마나 두려울까?"


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애썼고, 지금도 그 마음을 가지고 모든 의뢰인의 목소리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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