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형사
2025-07-28
🧩 이 글은 이런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알바 모집으로 위장하는 보이스피싱 조직 특징
✔️ 수거책으로 잡혔을 때 무죄 받기가 어려운 이유
✔️ 보이스피싱현금수거책 혐의 시, 주의 사항 3가지
“
👀❓
'보이스피싱현금수거책'으로
의심할 수 있는 신호는?
① 건당 수당이 높다.
② 누군가를 만나 돈을 받아오게 한다.
③ ATM으로 나누어 입금을 시킨다.
”
👀❗
정답 ②, ③
누군가를 직접 만나 현금을 받아오는 일을 시키고 ATM으로 나누어 입금하는 행위는, 보이스피싱현금수거책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이렇게 쉬운 아르바이트가 있다니, 운 좋은 건가?”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딱히 복잡한 일도 없고, 건당 수당도 꽤 높은데… 면접은 비대면으로 간단히 끝났고, 일이 생기면 알려준다고 했죠.
그런데 막상 처음 맡은 일은, 누군가를 직접 만나서 ‘현금’을 받아오는 일이었습니다.
“이거… 괜찮은 건가?” 조금 의심이 들었지만, 이미 신분증도 넘겼고, 실제 있는 회사 서류도 받았고… 무엇보다 ‘일단 해보자’는 생각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순간, 범죄에 깊이 발을 들여놓은 것이었습니다. 며칠 뒤, 경찰로부터 출석하라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 나도 모르게 '범죄 조직원'이 되는 현실
피싱 조직의 주범들은 대부분 중국 등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속칭 인출책 등을 활용하여 사기를 저지르고 있죠.
피해자가 송금한 계좌에서 비용을 인출하는 '인출책'이나 피해자로부터 직접 돈을 받는 '수거책' 등은 수사기관에 검거될 위험이 매우 높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런 역할을 나설 사람은 없겠죠.
그래서 주범들은 구직자를 상대로 범죄와 전혀 관련 없는 정상적인 아르바이트처럼 속여서 직원으로 채용한 후 말단 직원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선량한 시민들을 속여 '장기판의 말처럼 이용하다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사기관에 잡힌 인원들은 "속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한 일"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하더라도, 무죄를 받는 경우가 드물고 실형 선고도 많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보이스피싱현금수거책 '이렇게' 시작합니다.
시작은 대부분 구인구직에서 시작됩니다.
1. 구인구직 사이트 및 앱 활용
알바천국, 알바몬을 비롯해 교차로, 네이버 밴드 등에서 구인 글을 보고 연락했는데 피싱 조직인 경우도 있고, 이력서를 등록했는데 연락 온 곳이 사기 조직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알바천국 등은 일반인을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불법적인 일이 공공연하게 올라올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허점을 노린 것입니다.
2. 거짓 회사 소개 및 높은 수당 제시
그 후 조직은 직원에게 자신의 회사는 대부 중개 업체라거나, 구매 대행업체, 신용 정보와 아웃소싱하는 업체 등 '정상적인' 회사라고 거짓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해당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재택근무도 가능하며, 건당 10만~15만 원을 주겠다고 설명하여 현혹합니다.
3. 비대면 채용 및 신분증 요구
이런저런 이유로 온라인 면접을 한다면서 절대 대면하지 않은 채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 사진 등을 요구하고, 심지어 사업자등록증을 보내주어 실존하는 회사인 것처럼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4. 돈 받아오는 일 지시
그렇게 취직자들은 일정한 근무지 없이 편한 곳에서 대기하라고 한 후, 일이 생기면 배당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계좌에서 대금을 인출해 오는 일은 잘 없죠? 그럼에도 대부분 누군가를 직접 만나서 비용을 받아오는 일을 시킵니다. 업무에 대해서는 "대출금이나 물품 대금"이라고 다양하게 둘러대는 것이 대표적인 수법입니다.
당사자는 당연히 회사가 받아야 할 대금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돈을 건넨 자는 범죄 조직에 속은 피해자인 것이죠.
📂 의심을 피하기 위한 '꼼수'
"대출금 같은 걸 직접 가서 받아오라고 하면 의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안타깝게도 수사 기관이 보는 현실은 냉정합니다. “몰랐어요”라고 말해도, 보이스피싱현금수거책은 '사기죄 공범'으로 실형 선고를 받을 정도로 엄중하게 다스려집니다.
사실상 본인이 이용당한 줄 알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설마?'하는 마음으로,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하다 결국 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수사기관과 법원은 단순히 속았다는 말만으로 무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받은 돈이 수천만 원인데 왜 의심하지 않았는지, 왜 회사도 없이 사람을 만나 돈을 받아왔는지, 그 ‘상식’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범죄 단체에 이용당했다고 판단된다면, 변호사와 논의 후 상황을 빠르게 대응해 볼 수 있습니다.
✅ 검사들은 '이렇게' 판별합니다.
자, 그렇다면 연루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검사들은 아래와 같은 점을 통해, 범죄 관련성을 확인합니다.
첫째, 취직을 했는데 회사에 가 본 적도 없고 일을 지시하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
둘째, 어떤 명목이든 사람을 직접 만나서 돈을 받아오는 일을 지시한다.
셋째, 받은 돈을 ATM을 통해 100만 원씩 나눠서 송금하도록 시킨다.
일자리를 찾았는데 이와 같은 업체라면, 그 회사는 100% 실체가 없는 범죄 조직입니다. 특히 대화할 때 '텔레그램'으로 유도하는 것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오랫동안 사기 피해 방지 캠페인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그 피해가 지속되는 것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한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마 지금도 범죄 단체는 새로운 사람을 찾고 있고, 지금도 누군가는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그 일에 동조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 글을 마무리하며
(2025.07) 법무법인(유한) 백송 재산분쟁 대응센터
보이스피싱 사건은 검사로 근무할 때도 많이 다뤘던 사건입니다. 특히 말단 책으로 연루된 분들 중에는, 정말 몰랐던 경우도 많고, 그저 절박한 상황에서 이용당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법은 그런 개인 사정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저 역시 검사 시절, 모든 정황을 철저히 검토한 뒤에야 기소를 결정하곤 했습니다. ‘몰랐기 때문에 죄가 없다’는 건, 현실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느낍니다. 이건 단순히 법률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요.
그 사람에게도 분명,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을 겁니다. 삶의 맥락이 있고, 속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 있고, 사회를 아직 잘 몰랐던 시기가 있었던 거죠.
보이스피싱현금수거책이란, 명백한 가해자인 동시에 누군가에겐 또 다른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법 앞에서 책임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악의가 없었다는 점, 조직의 수법이 매우 치밀했다는 점, 그리고 사회 초년생이나 구직자들이 주로 타깃이 된다는 점은 고려되어야 합니다.
범죄자이기 이전에, 보호받아야 할 사람이었을 수 있고요.
백송은 이런 사건을 단순히 ‘처벌을 줄여주는 일’로 보지 않습니다.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를 끝까지 묻는 일, 그리고 다시는 같은 방식으로 누군가가 이용당하지 않도록 예방의 실마리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원치 않게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한 상황이라면 그 억울함을 제대로 풀기 위해서라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백송이 옆에서 조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범죄자’가 아니라 ‘사람’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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